𝙎𝙏𝘼𝙍𝙏 │ 04/30/2022
04/30/2022 │ 𝙀𝙉𝘿
GM
▄▀▄▀▄▀▄▀▄▀▄▀▄▀▄
-ˋˏ ༻💋༺ ˎˊ-
나는 뽀뽀하고 싶지 않아
KPC랑!!!!
W. 쿠우
KPC. 여민
PC. 권찬
༻ 💄 ༺
➋⓿➋➋.⓿➍.➌⓿
ՏԵԹՐԵ
▄▀▄▀▄▀▄▀▄▀▄▀▄▀▄
권찬이 아침에 일어나는 것에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짹짹,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아침을 알립니다.
권찬은 핸드폰에 뜬 시간을 확인해봅니다.
지금이 몇 시죠?
아직은 이른 아침이네요. ……7시 밖에 안 됐는데요?
더 자도 될 것 같은 시각입니다.
시간을 확인한 권찬은…… 그대로 다시 눈을 감습니다.
ZzzZ……
Zzz…
…
짧은 꿈을 꿉니다.
형태를 알 수 없는 흰 실루엣들이 권찬과…
어…
어…?
당신의 옆에는 여민이 있습니다.
아무튼, 흰 실루엣들은 둘을 둘러싸더니
마구마구 박수를 칩니다.
“우리의 영웅!”
“멋져!”
“믿고 있었다고 코롸!!”
"어이어이, 권찬 이자식wwwww"
라며 환호들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뭘 했길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여민을 돌아봅니다.
얼굴이 점점 가까워집니다…
입술이…
당신의 입술과…
마주하…
이 녀석이 미쳤나!
퍽!
…
당신은 퍽! 소리와 함께 잠에서 깨어납니다.
눈을 떠보면, 핸드폰이 협탁 위에서 진동을 하다 떨어져 당신의 얼굴을 한 대 가격했습니다.
진동이라뇨? 알람은 아까 껐었는데요? 무슨 연락이 온 걸까요?
권찬
윽!! 뭐야?
누구야... (휴대폰을 들어 확인해)
GM
권찬은 휴대폰을 확인합니다.
당신이 켜지도 않았는데 깨꽈오 톡이 켜져있습니다.
뭔가 메시지가 와있네요.
메시지를 확인하면…
[ 뽀뽀해요. ]
라고 적혀있습니다.
권찬
허?
누가 보낸거지
뭘 이렇게 많이보내
(메세지를 확인하며)
GM
[ 해줄 거죠? ]
[ 믿고 있을게요. ]
[ 뽀뽀 ]
[ 할 거지? ]
같은 메시지가 추가로 오고 있습니다.
권찬
뭘 자꾸 뽀뽀하래;;
아침부터 좆같게..
GM
발신인은 불명이에요. 전부 모르는 계정들입니다.
때마침, 그 때!
여민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 시간 괜찮아? ]
라는 톡이 왔네요.
권찬
오늘이...
주말이었던가
[ 아니면 어쩔 ]
GM
[ 오늘 약속 없다며? ○○가 너 한가하대. ]
[ 필사한 거 넘겨줄게 ]
[ 집앞 카페로 나올래? ]
근처의 카페에서 만나길 희망하네요.
권찬
[ 오오ㅋㅋㅋ ]
[ ㄱㄹ 언제만날까 ]
GM
[ 곧? ]
[ 난 이미 카페임 ]
권찬
[ 대충 입고 간다? ]
GM
[ ㅇㅇ ]
여민의 대답을 끝으로, 권찬은 휴대폰 화면을 끕니다.
본의 아니게 주말 약속이 잡혀버렸네요.
준비야 대충 해도 될 것 같죠?
권찬
머리..는 어제 감았으니
(화장실로 들어가 칫솔에 치약 묻히고 치카치카)
(입 헹구고 물 세수만 하며)
GM
치카치카… 권찬이 조금 깨끗해졌습니다.
물 세수로 인해 조금 더 깨끗해졌습니다.
권찬
(수건으로 물기 닦으면서 화장실을 빠져나와)
GM
멋진 옷을 입어주세요. (사심)
하지만 권찬은 대충 골라입습니다.
여민하고 만나는 거잖아요? 꾸밀 필요가 있나요?
권찬
어차피 여민인데 대충 입자
GM
권찬은 옷을 대충 입습니다.
소꿉친구 사이란…… 가차없네요.
그래도 외모 90의 권찬! 옷을 대충 입어도 빛이 납니다!
대충 입은 옷마저도 모델핏이에요.
(반-짝-)(잘 입었다는 지문)
대충 거울을 보며 마저 몸단장을 한 후, 권찬은 여민과 만나기 위해 밖으로 나갑니다.
…
권찬
나가볼까나
GM
오늘은 날씨가 참 좋네요.
하늘은 높고…… 기온은 살짝 서늘한듯 하면서도 따뜻합니다.
역시, 이런 좋은 날 집안에만 있었다면 조금 손해본다는 기분이 들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카페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흠, 기분 전환을 위해 노래라도 들어 볼까요?
주머니 속에 에어어팟을 챙겨왔던가……
권찬
챙겨왔네
(귀에 에어팟 꽂으며)
노래 고르기 귀찮으니 아무거나 틀어야지
알고리즘이 알아서 노래 선정 해주겠지... (힐끔)
GM
권찬은 이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 에어어팟을 귀에 낍니다.
한 쪽에만 끼나요? 두 쪽 다?
권찬
(양쪽으로 꽂고있음 노이즈캔슬링됨)
GM
권찬은 에어어팟을 양 쪽 모두 꼈습니다……
좋은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유감을 표합니다.
에어어팟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권찬님! 드디어 저희 목소리가 닿았군요!”
권찬
응?
뭐야.
GM
…뭔가 앵알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권찬님!"
"권찬니이이임!"
시끄러운 목소리들이 계속 들려오네요.
정말…… 시끄러운데요?
“저흰 코로코로 행성의 코로코로인이에요!”
누군지 모를 정체불명의 목소리들은 자기소개부터 시작해, 이런저런 얘기를 합니다.
“권찬님! 보고 싶었어요!”
“권찬님은 저희의 구원자셔요!”
권찬
뭐야 자꾸 이상하게;;
(에어팟을 급하게 빼)
GM
놀라서 에어어팟을 빼려고 하셨군요?
하지만 에어어어팟은 빠지지 않습니다.
귀에 완전히 붙어버렸습니다.
통화도 하지 않는데… 들리는 이 소리는 대체 뭐죠? 더군다나 빠지지도 않아요! 제기랄!
들려오는 소리들은 환청도 아닌 것 같습니다.
이성 판정합니다. ( 0 / 1 )
권찬
이 씹 뭔데??
CC<=40 [ 이성 ] (1D100<=4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1 > 71 > 실패
system
[ 권찬 ] 이성 : 40 → 39
GM
권찬의 등에서 식은땀이 흐릅니다.
정말, 대체, 뭐인 건데?
"권찬님! 권찬님! 권찬님!"
"비켜 봐, 이름만 부르지 말고 말을 하란 말이야."
정체모를 목소리들끼리 싸우기 시작합니다……
정신이 없습니다, 정말로.
그런 와중에도 권찬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약속을 했으니, 가긴 가야죠.
권찬이 카페에 도착하고, 여민과 마주하는 순간……!
에어어팟 안의 목소리들이 이상한 말을 꺼내기 시작합니다.
“바로 저 분!!! 여민 님과 키 스 해 주 세 요!!”
“저희는 코로코로 행성에서 왔습니다! 제발, 제발 키스 한 번만 해주세요!”
권찬
허?
GM
“저는 알랄라 기자입니다! 여민 님과의 키스 한 번이면 저희 행성이 구원받아요!”
“키스! 제발! 한 번만!”
권찬
뭔 역겨운 소리야
GM
"키 스 해"
왱알왱알,
에어어팟에서는 여전히 복작복작한 소리가 들립니다.
아니근데 뭐라고요?
여민이랑 키스를 하라고요?
이거 완전 개소리 아닌가요?
동의하나요, 권찬? 어이가 없나요?
권찬
에어팟 고장났나
씹..
산지 얼마나됐다고
GM
놀랍게도 에어어팟은 멀쩡합니다! 하지만 고장이 난 걸로 착각했을 수도 있겠네요.
권찬의 어이없음 정도에 따라 이성 판정을 하겠습니다.
적당히 1D3으로 깎습니다. 제 재량입니다. ( 0 / 1D3 )
권찬
CC<=39 [ 이성 ] (1D100<=39)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3 > 23 > 보통 성공
먹금해야지
GM
아……
권찬
먹금.
GM
귓가에서 코로코로인들이 계속 왱알거리나, 금세 먹금당하고 맙니다.
여민
거기에 가만히 서서 뭐 해?
권찬
어, 뭐야
언제왔어
GM
권찬을 발견한 여민이 권찬의 앞으로 다가와 서네요.
여민
방금? 저기 창가 옆에 자리 잡아 놨어.
밖 테이블도 괜찮은데. 오늘 날씨 좋잖아.
권찬
아니야 그냥 안에 있자
GM
라는 여민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권찬
그리고 나 오늘 존나 이상한 일 겪었다?
GM
코로코로인들은 BGM으로 사랑 노래를 틀지 않나, 기타 등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합니다.
아, 정신 사나워요!
여민
엥? 무슨 일인데? (널 안쪽 자리로 안내하며)
권찬
(아직도 에어어팟 안 빠지나)
GM
네.
에어어팟은 절대 안 빠집니다.
착 달라붙었어요.
권찬
씹 에어어팟은 왜 안 빠지는거야??
(일단 자리 안내하는 곳으로 걸어가며)
여민
(……피곤한가? 네 앞에서 손을 휙휙 휘저어)
권찬
아아 정신 사나워 (네 손 잡아서 아래로 내려)
GM
여민이 안내한 자리의 테이블에는, 미리 여민이 시켜둔 커피와 아침 식사 메뉴로 보이는 베이글이 차려져 있습니다.
권찬을 위해 시켜둔 것 같아요.
여민
(손 내려지며) 왜 그러는데.
정신이 반쯤 나가 있다, 너?
권찬
이거 안 보여? (자신의 귀를 가리키며)
이게 도통 빠지질 않는단 말이지
GM
"아침식사 메뉸가요? 사랑인가요?"
"뽀뽀 안 하나요?"
"여기에서 뽀뽀하면 딱인데."
한 마디씩 거드는 금쪽이들……
여민
(안 빠진단 말에 손 뻗어 네 귀에서 에어어팟 빼보려 해봐)
어어? (꾹) (흔들)
안 빠지는데?
진짜네???????
권찬
아 씹.. 자꾸
이상한 소리 들려
GM
"얼굴이 가까워 졌네용, 뽀뽀해요"
"뽀 뽀 해 뽀 뽀 해"
권찬
아 좀 닥치라고!!!!
여민
뭔 소리가 들린단 거……
GM
더는 참을 수가 없습니다.
여민하고 뽀뽀같은 거, 안 할 거잖아요?
그렇죠?
정신력 판정합니다.
권찬
CC<=40 [ 정신 ] (1D100<=4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 > 4 > 대단한 성공
GM
여기에서 대단한 성공을 띄우시는군요…… (네 몸 잠식하려 했엇음)
어쩔 수 없네요, 진행을 위해서 “나는 뽀뽀하고 싶지 않아 여민이랑!!!!” 을 외쳐주시길
바랍니다.
권찬
나는 뽀뽀하고 싶지 않아 여민이랑!!!!
GM
…카페에 권찬의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손님이 없어 오픈 키친에서 잔을 닦던 주인장은 “이열…”이라고 중얼이네요.
당신의 앞에서 커피를 마시려던 여민이 마시던 커피를 주르륵 흘리는 걸 보아선……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것 같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쟤도 권찬과 딱히 뽀뽀하고 싶진 않을 거라구요?
(과연 그럴까?)
여민
(충격받아 멍)
GM
코로코로 행성이 어딘지도 모르겠고, 아까부터 모기처럼 왱알 거리는 소리도 거슬립니다.
뭣보다 이 녀석들……
보이지도 않는다고요!
권찬
대체 뭐야 자꾸??!
GM
싫다는 의사까지 확실히 표현했으니 포기하고 사라질 줄 알았습니다만…
여민
어? 어? (무슨 상황인지 모르기 때문에, 방금 들은 말을 떠올리며 삐걱인다.)
GM
“어쩔 수 없군, 그 방법을 쓴다.”
라며, 코로코로인들은 갑자기 태세를 전환하더니!
(조용…)
어라?
이 녀석들…… 조용해졌어요.
권찬
이제 뺄 수 있나?
(에어어팟을 빼보려 하며)
GM
에어어팟이 드디어 빠집니다.
한 쪽만요.
나머지 한 쪽은 여전히 빠지지 않습니다.
여민
어? 빠졌네?
아깐안 빠졌잖아.
GM
당신이 아침을 안 먹고 나왔을 거란 것을 알기에, 시켜둔 메뉴를 가까이 밀어주며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가방에서 필사해둔 노트를 꺼내는 여민입니다.
여민
여기 보면, 포스트잇으로 표시 다 해놨고…… (노트를 펼쳐 이곳저곳 가리킨다.)
중요한 건 이렇게… 칠해 놨거든?
듣고 있어?
권찬
하 드디어 빠지네...
(포크 집어들고 베이글 쿡 찔러서 한 입 베어물어)
어어 듣고있어 (건성~)
여민
아닌 것 같은데ㅡㅡ
GM
그렇게, 베이글을 맛을 음미하며 전달받은 노트를 펼쳐보는 와중에……
와중에……!
갑자기……!
카페 구석의 TV가 켜집니다.
뉴스 속보가 흘러나오네요.
“긴급 속보입니다.”
“방금 어쩌구 국가에서 실험적으로 생산한 울트라 수소 폭탄이 발사되어, 2시간 뒤에 지구가 파괴될 것입니다.”
…예?
“수소 폭탄을 발사시킨 정체불명의 해킹범은 하나의 메시지를 남겨놨는데요.”
…뭐라고요?
“……(대본을 읽다 말고 이게 뭔 소린가 싶어 잠깐 멈칫한다.)"
아나운서가 멈칫하는게 보입니다. 이거, 방송사고 아니에요?
여민
……저 사람 시말서 쓰겠다. (고개 돌려 뉴스 보고 있으며)
GM
"‘권찬과 여민이 뽀뽀를 하면 수소 폭탄이 멈춘다’라고 합니다."
권찬
풉..!!!
GM
"전 세계의 권찬과 여민이라는 이름을 가진 분들은 바로 뽀뽀하시길 바랍니다.”
?
“이상 긴급 뉴스였습니다.”
권찬
뭐..
뭐???
GM
와장창, 소리와 함께 여민은 들고 있던 잔을 깨먹습니다.
권찬
내가 뭘 들은거야
여민
ㅇㅁㅇ……
GM
권찬의 표정은 경악에 물듭니다.
아니, 뉴스가 장난도 아니고……
이게 대체? 무슨?
여민은 고장났습니다.
여민
뭐, 뭔데, 저게?ㅋ (애써 웃어요)
권찬
시발
몰래카메라 아니야!?! (급하게 주위를 두리번거려)
GM
얘들아… 정신 차려야지……
그리고, 빠지지 않던 하나의 에어어팟에서!!! 다시!!!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제… 뽀뽀… 할 거죠?”
권찬
자꾸 뽀뽀 타령이야 시발..
야 여민.
너가 계획한거냐?
여민
내, 내가 뭘 계획해????
내가 너랑 뽀뽀하고싶어서 뉴스에 로비같은 거, 하는…… 그런 사람 같어?
어?
너 엿멕이려고????? (돈이 있었다면 했을지도 모른다)
어어????
그리고 너, 자꾸 누구랑 통화중이야!
권찬
그러지 않고서야
어떻게 너 이름이랑 내 이름이 딱 뉴스에 나오냐고
나도 그걸 모르겠는데 시발
아오
GM
"지금 뽀뽀하시면 딱 좋은데."
"조금 긴장해 두근두근한 이 타이밍이 제격인데."
권찬
아 돌아버리겠네 시발
GM
여민은 당신에게 손바닥을 펼쳐 내밉니다.
에어어팟을 달란 것 같아요.
여민
뭔데 대체??
권찬
(빠진 에어어팟을 네 손 위에 올려)
너도 껴봐
자꾸 이상한게 들린다니깐?
여민
(잔뜩 의심하는 표정으로 에어어팟을 귀에 껴본다.)
GM
"저희의 목소리가 들리시나요?"
여민
뭐야, 시발!
(에어어팟을 빼려해)
GM
안 빠집니다.
여민
뭐야??????????
(귀 붙잡고 들썩)
GM
여민의 귀에도 딱 달라붙었어요.
여민은 당황한 표정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네게 울상을 지어보입니다.
여민
뭐, 뭔데, 이거…… 뭔데?
GM
"뽀뽀만 하시면 모든게 해결될 거예요!"
"여민님! 어서 뽀뽀를!"
"권찬님도!"
권찬
야 너도
GM
여민도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단 것을 깨달은 코로코로인들은… 정말 신이 났습니다.
권찬
들리지.
GM
작은 떡밥 하나에 날조해대는 알페스 십덕들마냥……
신나게 떠듭니다.
여민
정신 나갈 것 같애.
권찬
그깟 뽀뽀가 뭐라고
야.
여민
어, 어?
권찬
손 내밀어봐
여민
(손 척)
권찬
(네 손목에다가 짧게 입술을 맞대었다 떼)
여민
뭔데?
…???????????
권찬
이럼 된건가?
GM
"입 술 에 해 야 죠"
"뽀 뽀 해"
"아, 아까비~!"
여민
(고장났음)
GM
코로코로인들의 말로 미루어 보아, 손목에다 뽀뽀하는 것은 안 되는 것 같아요.
권찬
뭐 입술?
진짜 가지가지 하네
GM
자, 지구 멸망까지는 1시간하고 몇십분이 남았습니다.
권찬
야.
여민
어, 어어어, 어어어?
권찬
넌 이 말들을 믿어?
여민
미쳤어? 개소리잖아!
어어어엉어어어엉어어떻게 믿어?
(진짜였으면 좋겠다 생각 조금 하고 있음)
권찬
아침부터 골때리네
그냥 누군가가 해킹 한거겠지
GM
정말 해킹일까요?
우선, 이 상황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 사람은 주위를 둘러봅니다.
수군, 수군……
카페 안의 사람들이 수군대고 있어요.
"진짜일까?"
"장난 아니야?"
"근데 뉴스에서……"
다른 사람들의 반응 역시도 비슷하네요.
권찬
(신경은 쓰이는지 다리 달달 떨고있음)
GM
그래요! SNS!
SNS의 반응 역시도 비슷할까요?
다들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한 번 알아봐보는 게 좋을 지도요?
권찬
뭐야.. (일단 인스타 어플을 켜봐)
GM
아! 인스타 어플을 켜려던 권찬은
삐끗해 트위터를 켜버립니다!
(사유 : 키퍼가 인스타를 안함)
아, 저작권에 걸릴려나요? 트윗스북을 켜버립니다!
트윗스북의 실시간 발언 1위는 수소 폭탄입니다.
들어가 보면 대충……
별별 얘기들이 보여대네요.
권찬
씹
뭐야?
하..
여민
왜? 어떤데?
(안절부절)
권찬
지금 난리났는데... (네 눈 앞에 폰 화면을 보여줘)
여민
(폰 화면 보자마자 표정이 굳어)
왜, 왤케 난리야? 장난일 건데……
다들 가짜 뉴스에 너무 낚이는 거 아냐? 안 그래? (애써 여유로운 척)
권찬
응?
알람이...
GM
친구에게서 문자가 와있습니다.
권찬
(휴대폰 다시 확인하며)
GM
이게 무슨 개소리죠?
잘 어울린다고요?
남 일이라고 너무 쉽게 말하는 거 아냐, 이거???????
빡이 친다면 이성 판정합니다. ( 0 / 1 )
권찬
CC<=39 [ 이성 ] (1D100<=39)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8 > 58 > 실패
system
[ 권찬 ] 이성 : 39 → 38
권찬
이 미친년은 또
뭔 개소리를.
GM
문자가 하나 더 도착했네요.
확인할까요?
권찬
(일단 문자 확인해)
GM
이번 발신인은……
엄마입니다.
이럴수가……
여민
(실시간으로 변하는 네 표정 보며 식은땀 흘리는 중)
권찬
평소에는 안 믿어주더니
뭘 믿어
믿기는!?
GM
빡은 치지만 애써 마음을 달래봅니다.
상대가…… 그도 그럴게, 부모님이잖아요.
불효자가 될 순 없어요.
권찬
그깟 뽀뽀가 뭐라고...
입에다...
GM
여민 역시도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는, 제 휴대폰을 뒤져봅니다.
권찬
후.. (애써 여유로운척 하며 머리를 뒤로 쓸어넘겨)
여민
이, 이것봐……
권찬
뭐?
여민
(유튜뷰 라이브 방송 화면을 네게 보여준다.)
GM
유튜뷰에서 위성 촬영을 통해 수소 폭탄이 발사되는 장면이 생중계됩니다.
아니 이런 거 할 시간에…… 막으라고…!!!
실시간 방송의 채팅은 온갖 나라의 언어들로 꽉 차있습니다.
대충 권찬과 여민에게 제발 키스해달라는 내용과,
조작 그만하라며 믿지 않는 내용,
권찬
이 이게뭐야
GM
이거 조작 아님. 하면서 안경을 올리는(안경 들썩~) 내용이 태반입니다.
시청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진짜 전 세계가 두 사람의 키스를 주목하겠어요.
두 사람은 이성 판정합니다. ( 0 / 1 )
권찬
CC<=38 [ 이성 ] (1D100<=38)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5 > 65 > 실패
여민
CC<=60 [ 이성 ] (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8 > 78 > 실패
system
[ 권찬 ] 이성 : 38 → 37
[ 여민 ] 이성 : 60 → 59
여민
(다리 달달달달달달)
권찬
주목받는 건 싫은데...
입술만 닿으면 끝인가 (너 힐끔)
여민
왜, 왜? (네 시선 느끼고 당황해)
권찬
너랑 하는게 역겹지만
주목받긴 싫은데
여민
여, 역겹다면…… (존나 상처입음) 굳이…… 안 해도, 된다고.
권찬
후.. (조금 고민하는듯 손가락으로 테이블 툭툭 쳐)
여민
진짜인지 아닌지도 모르잖아;
권찬
아아....... (고개 위로 올려서 천장 바라보며)
그러게 진짜면 다 죽고
아니면 다행이고
여민
일단, (먹은 음식들 척척 정리해) 집에라도 들어갈까.
권찬
그냥 지켜볼까 어떻게 되는지.
여민
너네 집이 가깝지?
권찬
그렇지? 걸어서 5분밖에 안 걸렸으니깐.
GM
두 사람은 집으로 가기로 하고, 자리를 정리합니다.
그래요…… 밖에 있다간 주목을 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남들이 보지 못할 집으로 가는 게 현명할 지도요?
그리고, 이 모든게 장난일 수도 있는 거니까!
그런 마음으로, 최대한 가볍게 생각해보며……
식기를 정리하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두 사람이 카페 밖으로 나오는 순간…
…
아니, 동명이인이 이 정도로 많았나?
실시간 전광판이 하늘에 뜨면서……
전 세계에 있는 권찬과 여민의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키스하는 장면이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여민
(당황해서 입 벌어짐)
GM
아니!!!
권찬
욱.. 시발 저게
뭐야????
GM
너네 키스 그렇게 막 하지 말라고!!!
이러다 진짜 둘만 남아버리는 거… 아닐까요?
불안한가요? 두 사람, 이성 판정합니다. ( 0 / 1 )
권찬
지랄들이야!
CC<=37 [ 이성 ] (1D100<=37)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1 > 61 > 실패
여민
그러니까!
CC<=59 [ 이성 ] (1D100<=59)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5 > 15 > 어려운 성공
system
[ 권찬 ] 이성 : 37 → 36
GM
권찬의 머릿속이 조금 아찔해지는 것 같습니다.
지구 멸망까지는 1시간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하늘에서 육안으로 수소 폭탄을 본 사람의 증언이 늘어남과 동시에…… 사람들의 태도가 점점 진지해집니다.
전광판에 긴급 속보가 뜹니다.
'전 세계의 권찬과 여민이라는 이름을 가진 분들에게 고지합니다.'
'현재 키스를 하지 않은 권찬과 여민은 총 16명이 남아계십니다.'
여민
(전광판 보며 어버버버)
권찬
시발 저걸 다 통계하고 있냐고
GM
'방금 12분이 되었습니다.'
'이제 열 분.'
아 잠깐만요? 진짜요?
'이제 여덟 분.'
'네 분.'
…
'두 분 남았습니다.'
'아직 키스하지 않으신 권찬 님과 여민 님을 취재하기 위해 저희 측에서 헬기를 띄웠습니다.'
예?
헬기를요?
'곧 두 분의 키스를 보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의 자유는 죽음 앞에서는 없는 걸까요?!
(아무래도 그런 편이죠…)
불길하게도 공중에선 헬기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권찬
윽!! 시끄러
GM
헬기에 탄 방송국 리포터로 보이는 사람이 확성기를 들고!
권찬
(다급하게 귀 막으며)
GM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아아! 권찬 님과 여민 님께선 빠르게 키스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CoC 방송에서 나왔습니다! 당장 키스해 주세요!”
은밀행동 판정합니다.
둘 중 한 명이라도 실패하면, 생중계가 시작됩니다.
권찬
CC<=50 [ 은밀행동 ]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5 > 75 > 실패
GM
아.
“권찬 님과 여민 님을 찾았습니다!!!!”
불길한 목소리에 하늘을 올려다보면……
권찬
씹 좆됐다...
GM
드론이 두 사람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여민
집에 빨리 갈 걸.
… (어질)
GM
전광판에는 두 사람의 얼굴이 대문짝만 하게 찍히고 있고…
하나였던 드론과 헬기가 점점 두 사람이 있는 쪽으로 오더니 군집을 이루고…
뭔가…
청혼할 때나 해준다는 드론쇼를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드론들은 정확히
' 키 스 해 주 세 요 '
라는 모양을 만드는군요.
아아, 이제 얼굴까지 팔렸습니다!!!!!!!!
권찬
시발 별 유난들이야!!!
GM
전 세계가 두 사람을 주목합니다…
두 사람은 이성 판정합니다. ( 1 / 1D2 )
권찬
CC<=36 [ 이성 ] (1D100<=36)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4 > 14 > 어려운 성공
GM
이런 유난 속에서… 버틸 수가 없어요.
여민
CC<=59 [ 이성 ] (1D100<=59)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2 > 52 > 보통 성공
system
[ 여민 ] 이성 : 59 → 58
[ 권찬 ] 이성 : 36 → 35
GM
"두 사람만 남았어요!"
"빨리 뽀뽀해요!"
권찬
나는 뽀뽀 하고싶지 않아 여민이랑!!!
GM
에어어팟 안에서 다시금 두 사람을 재촉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권찬은 계속해서 뽀뽀를 거부합니다.
여민은 계속 상처받습니다.
여민
(조금 울컥…)
GM
잊지 않았겠죠?
권찬이 뽀뽀를 안 하겠다며 버티는 모습은
전 세계로 생중계중입니다.
방송국으로 항의전화가 빗발쳐오는지, 아나운서가 조금 머뭇거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던 중……!
화면이 바뀝니다.
"아아, 두 분에게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저건…… 대통령?
"두 분이 키스를 하시면 (완전 비싼 땅)의 빌딩 한 채를 약속드리겠습니다."
"지구의 운명이 걸려 있습니당."
"부디 저희의 내일을 지켜주세요."
권찬
구라치네
GM
"두 사람은…… 대한민국의…… 자랑이니까요."
권찬은 대통령의 말도 믿지 않습니다.
여민
비, 빌딩 한 채라는데……
GM
여민은 조금 솔깃해 하는 것 같아요.
여민
찬아…
권찬
좆같아............
여민
네가 오늘따라 예뻐 보인다.
……
GM
이 녀석이 드디어 미쳤나!
권찬
뭐? (눈썹 꿈틀)
GM
하지만 빌딩이면 좀 미쳐도 되지 않을까요?
권찬
지랄하지말고.
GM
권찬의 정신은 멀쩡합니다.
권찬
그까짓거
GM
빌딩에도 회유되지 않자,
권찬
해주면 될 거 아냐
GM
화면이 또다시 바뀝니다.
어어?
(바뀌려던 화면이 멈춥니다.)
권찬
(궁금하니깐 바꿔
GM
옆나라의 대통령입니다.
빌딩에도 넘어오질 않으니, 강경책을 제시하려 나온 것 같아요.
"권찬과 여민이 뽀뽀를 하지 않겠다면……"
"수소 폭탄이 터지기 전, 핵을 터트리겠습니다."
권찬
저 미친놈이?
아아 그래
하면 될 거 아냐
닳는것도 아니니
GM
전광판 아래의 글자가 바뀝니다. A 국가에서 두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옵니다.
“두 분의 키스를 누구보다 고대하고 있습니다.”
권찬
야.
눈 감아봐
GM
B 국가에서 두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옵니다.
“두 분의 키스가 우리의 인생을 이어가게 해줄 것입니다.”
……어?
여민
어어? 어?
(두근두근… 개쪽팔리긴 하지만, 일단 눈을 감는다.)
(힐끔… 실눈을 뜨고 널 슬쩍 봐)
권찬
가만있어....
여민
(맞는 건 아니겠지?)
권찬
(뭔가 생각이 있는지 네 턱 잡고서 고개 가까이 들이밀어)
(카메라 각도에 자신의 뒷통수가 보이게끔 고개를 틀고서 뽀뽀 하는척)
자. 했어요
GM
"우우…!"
"우우우……!"
권찬
아 했다고
GM
에어어팟 안에서, 코로코로인들의 야유가 들려져옵니다.
여민
……
(진짜 하는 줄 알았는데) (울망…)
GM
"권찬님! 저희를 속이시다니요!"
"권찬님! 실망이에요!"
권찬
어차피...
GM
"제대로 뽀 뽀 하 세 요"
권찬
나만 죽는것도 아닌데
다같이 죽으면
좋은 거 아닌가.
GM
정말 수소 폭탄은 지구를 향해서 하강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우리는 내일의 태양을 보지 못하고 멸망하겠지요.
"멸망까지 5분……"
전광판 안의 대통령이 중얼거립니다.
"저 정말로 핵 터트릴 겁니다."
"뽀뽀하세요."
권찬
터트리던가
GM
권찬의 태도는 강경합니다.
죽어도 여민과 뽀뽀하지 않겠다는 그 의지……
정말 강하군요.
여민
그, 그냥 뽀뽀하고…… 빌딩이나 하나 받자니깐.
(울먹) (상처입었음)
권찬
허?
넌 저걸 믿냐.
여민
대통령까지 나왔잖아!!!
이걸 어떻게 안 믿어!
권찬
원래 대통령들이 젤
못미더운 사람들이야
GM
"저는 빌딩을 드릴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대통령이, 보다못해 한 마디 하네요.
"지구를 지켜주세요…!"
권찬
넌 하고싶어?
여민
지, 지구가 멸망한다잖아!
그, 그래서라고…! (물론 사심이 있다.)
권찬
세상에 미련 있나봐?
여민
당연하지!!!!!!!!
GM
현실시간 오후 6시까지
타임어택 갑니다.
1분도 안 남았습니다.
권찬……!
결정을……!!!!!
권찬
그래
욕심 있는 애는 살아야지 (한숨 푹 쉬고 네 입술에 가볍게 쪽)
여민
……!
GM
권찬은……
여민의 입술에 뽀뽀를
했습니다.
…
전 세계에서, 그리고 귓가에서 환호성이 들립니다.
“믿고 있었다고!!!”
“권찬님! 여민님! 믿었어요!”
“최고다 권찬!!!”
“최고예요 여민님!!!!”
권찬
(바로 입술 닦아내고)
우욱..
GM
이 날은…… 지나가는 사람에게도 박수를 받았습니다.
온 건물에서 박수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짝, 짝짝, 짝짝짝…
이럴 수가, 이 사람들 다 보고 있었던 걸까요?!
수소 폭탄은 두 사람이 뽀뽀를 한 시점에서부터 작동을 멈췄다는 연락이 들려옵니다.
두 사람의 키스로…! 정말 세상을 구했어요!
권찬은 제 입술을 부여잡고는 문질러댑니다.
감촉이…… 너무 거슬려요.
여민은 믿기지 않는지 멍하니 권찬을 바라봅니다.
또 고장나버렸네요.
“감사합니다. 권찬 님! 여민 님!”
“두 분 덕분에 저희가 실체를 얻을 수 있게 됐어요!”
“곧 직접 만나요!”
에어어팟 안에서 코로코로인들이 외치는 소리가 들리고……
귀에 딱 달라붙었던 에어어팟이 조금 헐거워지는 느낌이 납니다.
아, 드디어 떨어졌나 보네요!
무튼, 직접 만난다니요? …?
이건 무슨 소리일까요?
뭐……
권찬
직..접?
여민
(어버버버버)
GM
키스까지 한 마당에 신경 쓸 일은 아니겠지요?
고생했어요 두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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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ˋˏ ༻💋༺ ˎˊ-
나는 뽀뽀하고 싶지 않아
KPC랑!!!!
W. 쿠우
𝔼 ℕ 𝔻 𝕀 ℕ 𝔾
𝔸
믿고 있었다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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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앙쥬
PL. 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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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ˋˏ ༻💋༺ ˎˊ-
권찬 생존, 여민 생존
이성 회복 보상 +1D5
:앞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권찬과 여민은 적폐 해석을 당합니다.
:코로코로인들이 천천히 실체를 얻어
지구에 현재화됩니다.
지구의 인구가 2배가 됩니다.
༻ 💄 ༺
➋⓿➋➋.⓿➍.➌⓿
ȝՌԺ
▄▀▄▀▄▀▄▀▄▀▄▀▄▀▄
권찬
1D5 (1D5) > 2
system
[ 권찬 ] 이성 : 35 → 37
여민
1D5 (1D5) > 2
system
[ 여민 ] 이성 : 58 →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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